아침에 일어났을 때 무릎이 뻣뻣하고 걷는 게 불편한데, 병원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은 아니다’라는 말을 들으셨나요?
‘그럼 왜 아픈 거지?’ 하는 의문, 많이 드시죠.
사실 무릎 통증은 꼭 관절염 때문만은 아닙니다.
중장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통증이지만, 그 배경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이 숨어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퇴행성 관절염 외에도 무릎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의외의 원인 4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단순히 넘기지 말고, 내 증상에 딱 맞는 원인을 체크해보세요.
1. 반월상연골 손상: 무릎 안쪽의 쿠션이 찢어졌다면
‘반월상연골판(Meniscus)’은 무릎 관절 안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게 찢어지면 관절이 맞물릴 때 통증이 생기고, 무릎을 굽히거나 펴는 동작이 힘들 수 있어요.
특히 운동을 즐기는 중장년층이나, 계단을 자주 오르내리는 생활을 하는 분에게 흔합니다.
‘걷다가 무릎이 딱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의심해볼 수 있어요.
MRI 검사를 통해 진단되며, 물리치료나 필요 시 수술로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무릎이 잘 펴지지 않고, 통증이 뚜렷한 지점이 있다면 꼭 점검해보세요.
2. 슬개대퇴통증증후군: 무릎 앞쪽이 욱신거리는 통증
이름은 낯설지만, 의외로 흔한 질환이에요.
‘슬개골(무릎 앞쪽 뼈)’과 허벅지 뼈 사이의 마찰로 인해 생기는 문제로, 특히 계단 오를 때나 앉았다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요.
전문 용어로는 ‘슬개대퇴통증증후군(PFPS)’이라고 합니다.
특징은 무릎 앞쪽의 뻐근하고 번지는 듯한 통증으로, 특히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욱신욱신’한 느낌이 강해집니다.
허벅지 근육 불균형이나 평발이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이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중장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어요.
3. 점액낭염: 무릎 안에 생긴 작지만 고통스러운 염증
점액낭(bursa)은 관절 주변의 마찰을 줄이는 작은 주머니예요.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 무릎이 붓고, 눌렀을 때 통증이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점액낭염(Bursitis)’은 장시간 무릎 꿇는 자세나, 반복적인 충격이 원인이 되며, 무릎 앞쪽이 불룩하게 부어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찜질, 휴식, 소염제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재발이 쉬워 관리가 중요해요.
엎드려 걸레질하거나 바닥에 오래 앉는 생활 습관이 있다면 주의하세요.
4. 요추 신경 압박: 허리가 원인인데 무릎이 아프다?
이건 정말 의외죠.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무릎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척추에서 나오는 신경이 눌리면, 그 신경이 연결된 부위인 허벅지나 무릎에도 통증이 전달됩니다.
이 경우엔 무릎을 눌러도 직접적인 통증은 없고, 대신 허리나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통증이 동반돼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 허리 MRI를 병행하는 것이 좋고, 잘못하면 무릎만 치료하다 원인을 놓치는 경우도 있어요.
자꾸 아픈데 무릎 검사는 ‘정상’이라고 나올 땐 꼭 허리도 확인해보세요.
내 무릎 통증, 관절염만 의심하지 마세요
무릎 통증이 다 관절염 때문인 줄 알았다면, 오늘 글을 통해 다양한 원인을 다시 살펴보셨을 거예요.
반월상연골, 슬개골, 점액낭, 그리고 심지어 허리까지—무릎은 우리 몸의 중심을 담당하는 만큼, 원인도 다양하고 복합적입니다.
무조건 찜질이나 진통제로 버티기보단, 한 번쯤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무릎이 자주 아픈데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면, 위에 소개한 가능성을 하나씩 체크해보세요.
그리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도 잊지 마세요.
'통증 및 근골격계 > 무릎 통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릎 통증, 자세 교정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0) | 2025.06.02 |
---|---|
중년 무릎 건강, 매일 10분 스트레칭으로 지키는 법 (0) | 2025.06.02 |
무릎이 아프면 냉찜질 vs 온찜질? 상황별 정답은 따로 있다! (0) | 2025.06.02 |
무릎 통증 줄이는 중년 맞춤 운동법 5가지 (2) | 2025.05.30 |
무릎통증에 효과적인 무릎보호대, 어떤 제품이 좋을까? (0) | 2025.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