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은 좀 쪘지만 건강해요!”
“말랐는데도 혈압이 높대요…”
비만을 이야기할 때 흔히 드는 오해가 있어요.
‘마르면 건강하다’
‘뚱뚱하면 무조건 병이 많다’는 생각이죠.
하지만 최근 의학계에서는
체중보다 더 중요한 건 몸속 구성과 대사 건강이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오늘은 두 가지 케이스를 비교해보며,
과연 나에게 맞는 건강한 방향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뚱뚱해 보여도 건강한 사람 – 대사정상 비만형
이 유형은 BMI 기준으로는 비만이지만,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이 모두 정상이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근육량이 많고,
운동을 꾸준히 하며,
체중은 좀 나가도 체지방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가 많아요.
이 유형은 단기적으로 건강해 보일 수 있지만,
체중이 계속 늘거나 활동량이 줄면
언제든지 대사이상으로 전환될 위험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해요.
이런 경우라면 괜찮아요:
- 매주 3회 이상 운동을 하고 있다면
- 혈압·혈당 수치가 정상이면서 피로감이 없다면
- 체중은 있지만 체형이 탄탄하고 복부 비만이 적다면
2. 마른 비만 – BMI는 정상이지만 몸속은 위험
‘말랐는데도 뱃살이 많다’, ‘근육은 없고 체력이 약하다’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이 바로 마른 비만(thin outside, fat inside)입니다.
이 유형은 외형상 정상 체중이지만
체지방률이 높고, 내장지방이 많으며,
대사 질환 위험도는 오히려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마른 비만형은 일반 비만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2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마른 비만을 의심해보세요:
- 체중은 정상인데 유독 배만 나온다
-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
-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 적이 있다
당신에게 맞는 건강 전략은?
체중이 높지만 활동량이 많고 대사 수치가 정상이라면
지금처럼 운동과 식단을 잘 유지하면서
체중보다는 지방량과 근육량 중심으로 관리하면 됩니다.
반대로 체중은 정상인데 배만 나오고, 운동을 거의 안 한다면
꼭 체성분 검사를 받아보고,
근육량을 늘리고, 지방을 줄이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해요.
요컨대,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속 구성과 생활 습관입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내 몸의 균형입니다
체중계 숫자만으로 건강을 판단할 수는 없어요.
똑같은 60kg이라도,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졌느냐에 따라
건강 상태는 완전히 달라지니까요.
“나는 마른 편인데 왜 피곤하지?”
“몸이 무겁지만 혈압은 괜찮은데?”
이런 생각이 드셨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점검의 기회입니다.
당신 몸의 속 사정부터 살펴보는 게 진짜 건강의 시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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