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앉았다가 일어날 때…
“뚝!”, “딱!”, “툭툭” 소리, 들리신 적 있죠?
특히 조용한 실내에서 무릎에서 나는 그 ‘뚝뚝’ 소리는 꽤 신경 쓰이고, 혹시 내 관절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까지 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소리.
과연 괜찮은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리만 나고 통증이 없다면 대체로 괜찮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나거나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왜 무릎에서 소리가 날까?
무릎은 우리가 걷고 앉고 서는 모든 동작의 중심입니다.
그만큼 구조가 정교하고, 다양한 조직들이 함께 작용하죠.
무릎에서 나는 소리의 원인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나뉩니다.
- 기포가 터지는 소리: 관절액 속에 녹아있던 가스가 갑자기 팽창하며 터지면서 나는 ‘크래킹(cracking)’ 소리. 대부분 무해하며,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 힘줄이나 인대가 뼈를 스치면서: 특정 움직임에서 인대나 힘줄이 관절 주변을 넘어가면서 “딱” 소리를 냅니다. 이 역시 통증이 없다면 큰 문제는 아닙니다.
- 연골 손상이나 관절 마모: 만약 소리와 함께 시큰한 통증, 무릎 꺾임, 붓기 등이 동반된다면 퇴행성 변화일 수 있습니다.
소리가 위험 신호일 수 있는 경우
‘뚝뚝’ 소리 자체는 괜찮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소리 날 때 통증이 같이 온다
- 무릎이 붓거나, 열감이 느껴진다
- 무릎이 갑자기 꺾이거나, 힘이 빠진다
- 소리가 점점 자주 나고, 소리 크기도 커진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 반월상연골판 손상, 활막염 등에서는 이런 소리가 동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50대 이후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그냥 관절이 낡은 것’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런 오해, 많이 하시죠?
“소리 나는 건 다 안 좋은 거 아니에요?”
→ 아닙니다. 무릎뿐 아니라 손가락, 발목에서도 유사한 소리가 날 수 있는데, 대부분 정상적인 생리현상입니다.
“자꾸 소리 나게 꺾는 게 좋지 않다던데요?”
→ 일부러 자극을 주거나 강제로 관절을 꺾는 습관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움직임에서 나는 소리는 억지로 막을 필요는 없습니다.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한 실천 팁
소리만 나는 상태에서 건강을 지키려면, 지금부터 가벼운 실천으로 예방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무릎 주변 근육 강화: 특히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을 키우면 무릎 부담이 줄어듭니다. 계단 오르기 대신 가벼운 실내 스쿼트,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 운동을 해보세요.
-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 피하기: 앉았다 일어날 땐 천천히 움직이고, 다리 꺾는 각도를 너무 극단적으로 하지 마세요.
- 체중 관리: 1kg의 체중 증가가 무릎에 3~6kg의 하중을 준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체중 조절만으로도 소리와 통증이 줄어들 수 있어요.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소리가 반복되고, 다른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더는 무시하지 마세요.
소리도, 우리 몸이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지금 무릎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귀 기울여 들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이럴 땐 이렇게 하세요” 요약
- 통증 없이 소리만 나면 대부분 괜찮습니다
- 하지만 통증·붓기·힘 빠짐이 있다면 병원 진단 필요
- 평소 허벅지 근육 강화, 체중 조절, 무릎 보호 습관 실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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