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전 무릎보호대, 왜 꼭 필요할까?

“산은 좋은데, 내려오고 나면 무릎이 아파요.”
“등산 후 며칠은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어요.”

이런 경험, 한 번쯤 해보신 적 있으시죠?

등산은 전신운동이자 마음까지 정화되는 멋진 취미지만, 무릎 관절엔 가장 큰 부담을 주는 활동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왜 등산 전 ‘무릎보호대’가 꼭 필요한지, 무릎에 생길 수 있는 위험을 구체적으로 짚어드릴게요.

원인 1. 하산 시 무릎에 체중의 3~4배 하중이 쏟아집니다

등산 중 가장 위험한 순간은 ‘올라갈 때’가 아니라 ‘내려올 때’입니다.

내리막길에서는 무릎 관절이 지면과의 충격을 반복적으로 흡수하게 되는데, 이때 몸무게의 3~4배에 달하는 하중이 무릎에 실립니다.

특히 무릎 앞쪽(슬개골)과 연골, 인대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면

• 관절 연골 손상
• 슬개대퇴통증증후군(PFPS)
• 인대 염좌 및 붓기

보호대 없이 등산할 경우, 이러한 손상이 서서히 누적돼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원인 2. 갑작스러운 비틀림이 부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산길은 평지가 아닙니다.
돌부리, 경사, 흙길 등 예측 불가능한 요소가 많아 걷는 도중 무릎이 ‘비틀리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이때 보호대가 없다면 무릎 인대와 연골이 직접 충격을 받아 십자인대 손상이나 반월상 연골파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힌지형 무릎보호대는 관절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 예기치 않은 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원인 3. 등산 중 피로 누적은 근육보다 관절에 먼저 나타납니다

산을 오르며 하체 근육이 피로해지면 자연스럽게 무릎 관절이 더 많은 하중을 대신 짊어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관절 주변에 미세한 염증이 생기고, 등산이 끝난 뒤 몇 시간~몇 일이 지나 무릎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지연성 통증을 막기 위해선 사전 착용으로 무릎을 지지하고 피로를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등산 전 무릎보호대는 선택이 아닌 ‘준비물’입니다

등산은 좋은 운동이지만, 무릎에 있어선 ‘가장 무리가 많은 운동’ 중 하나입니다.

등산 전 보호대를 착용하면

• 하중 분산
• 충격 흡수
• 비틀림 방지
• 피로 누적 방지

의 효과를 통해 무릎 관절을 실질적으로 지켜낼 수 있습니다.

무릎보호대는 귀찮은 액세서리가 아니라, 등산을 오래 즐기기 위한 현명한 장비입니다.

등산 가방에 물과 간식, 모자만 챙기지 마시고 오늘부터는 보호대도 꼭 챙겨보세요.